사진은 3층이 아닌 1층

사진은 3층이 아닌 1층

오전 10시 쯤, 저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 제1전시장 3층에 도착하였습니다. 올라가자마자 사람들이 엄청나게 있는 걸 보고 좀 겁을 먹긴 했지만 계속 겁은 먹으면 안 되는 걸. 화장실에 먼저 간 후 무룩님에게 명함이랑 아크릴 스탠드를 드려야 한다는 걸 떠올려서 무룩님에게 디엠을 보냈고 찾으려 했지만 못 찾아서 스태프분들의 도움으로 결국엔 무룩님도 찾아서 드렸고 줄도 섰습니다.

줄을 서고 있었는데 제 옆으로 누가 왔어요. 비표를 보니 저랑 같이 오스카님의 방송 매니저를 하고 있는 쮸니주니형이었어요. 무조건 두 줄로 서야 했는데 저희 둘이서 같이 서니깐 뭔가 우연?

10시 40분 쯤이 되어서야 그랜드볼룸(행사장의 이름)의 안에 입장하였습니다. 벌써부터 딜러스덴에 사람들이 매우 붐비는 광경을 보았고 저희도 또 줄을 섰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딜러스덴 쪽을 보고 있었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 얼굴은, 틱톡으로 인지도를 쌓아 올렸으며*(현재는 틱톡 계정이 밴으로 삭제됨)* 현재는 트위치의 퍼리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있는 늑찡형이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르게 현실에서는 소심한 편이라 좀 조용한*(작성자 기준)* 목소리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대물 파세요”*를 시전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진짜로 들렸는지 형 역시 “거대물 파세요”하면서 저를 바라보았어요. 제가 비표를 들어올려 보여주었더니 형도 저를 알아보았는지 오른쪽 손(제가 보는 기준)*을 들어올려 흔들었답니다. 그러고 바로 앞으로 가서 주니형에게 알려주었더니 주니형은 “왜 나한테는 안 알려줬어?”라며 어디 있는지 다시 알려달라고 해서 딜러스덴 쪽을 다시 바라보았지만, 늑찡형은 어디로 간 거 같았습니다.

드디어 딜러스덴에 입장하였습니다. 개성있는 부스/굿즈도 많았고 여러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녀 혼잡했지만 조그만한 사고도 없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같이 좀 둘러보다가 제가 주니형에게 먼저 “다루쥐 구멍가게에 먼저 가보지 않을래? 나 받아야 될 거 있어.”하고 다루쥐 구멍가게로 갔습니다. 늑찡형처럼 트위치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계시는 다루쥐님은 주니형의 비표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제 비표를 보더니 “스카이독님이시구나~”라고 하셨었나.. 비슷하게? 말하셨습니다. 과잠을 먼저 받은 후 드리기로 했던 아크릴 스탠드 4개를 드리고 사고 싶었던 라삼님의 플레잉 카드와 크로이얀님 자캐 아크릴 키링을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니형과 헤어지고 저 혼자 돌아다니게 되었어요.

그 다음에 간 곳은 반짝이는 아쿠채널. 사러 갔다기 보다는 역시 버추얼 스트리머로 활동하고 계시는 닥터 매드님의 1주년 굿즈를 주문했어서 그것을 받으러 갔습니다. “혹시 닥터 매드님 굿즈 받는 곳인가요?”하고 물어보았고 저의 비표를 보시더니 바로 우편물을 꺼내서 주셨습니다.

좀 돌아다니다 보니 우편물이 꾸겨지는 바람에 다시 다루쥐 구멍가게에 가서 다루 에코백을 구매한 뒤 명함 받는 것도 까먹어서 명함도 가져오고 다루쥐님과 편우(전 다루쥐님 방송 편집자님)님에게 명함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드렸던 아크릴 스탠드는 물어보니 5만원 이상 구매자분들에게 드린다고 하셨더라고요. 원하셨던 분들이 받으셨기를 바래요.

아 맞다. 명함을 드리기 전에, 줄을 서고 있었는데 줄을 서던 다른 분이 ‘땃땃’이라고 하더라고요. 제 앞 사람에게 하셨던 거 같던데, 앞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점조시형인 거 같아서 저도 ‘땃땃’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뒤를 돌아보고 제 비표를 본 후 스독이라고 부른 후 역시 명함 교환을 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라만님과 초코곰탱이님과도 명함 교환을 했고요.

오프닝도 시작하고 시간이 좀 지나고 퍼슈터분들이 조금씩 퍼슈트를 입고 나오셨어요. 그래서 딜러스덴에서 나왔는데 이 쪽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었어요. 좀 지치기도 하고 행사장 밖에서 줄을 서고 있는 바다를 보기 위해 행사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에도 퍼슈터분들이 많이? 돌아다니셨어요. 저도 좀 돌아다니다가 주니형을 다시 만났고 어쩌다보니 바다랑 클라우스님, 무죽님도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카페도 간 후 저 먼저 헤어졌습니다.

점심으로 먹은 것.

점심으로 먹은 것.

산 굿즈들과 받은 명함들. (유일하게 라만님 텀블러는 산 것이 아닌 받은 것.)

산 굿즈들과 받은 명함들. (유일하게 라만님 텀블러는 산 것이 아닌 받은 것.)

이젠, 추억이 되겠지만 내년에도 퍼리조아나 퍼리조아 같은 퍼리 컨벤션 행사들이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오늘 같이 대형 이벤트라면 더더욱 좋고.

오늘 만났던 무룩님, 주니형, 늑찡형, 다루쥐님, 편우님, 점조시형, 라만님, 김별형, 초코곰탱이님, 3.14님, 무죽님, 클라우스님도 그렇고 오늘 퍼리조아에 오셨던 모든 분들, 최고의 하루와 더 이상 잊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추억을 만드셨기를 바래요.